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08.17 ~ 09.03동안 느낀 점 및 후기

참이 감자 2026. 9. 3. 13:53

1. 사업을 하고싶어하는 나를 되돌아보기

'엔지니어링'과 '비즈니스'의 차이


우리팀은 '비즈니스'을 해보기로 하여 모였고 3달 반가량 같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엔지니어링'과 '비즈니스'은 성질이 아예 다른 것 같다. 차이점을 표로 한 번 정리해봤다.


비교 항목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비즈니스 (사업)
핵심 질문 "어떻게 구현하고 동작시킬 것인가?" "누가 왜 돈(가치)을 지불할 것인가?"
최우선 가치 기술적 완성도, 안정성, 확장성 시장 반응, 문제 해결, 수익성(BM)
실행 방식 구조적 설계, 역할 분리, 점진적 개선 가설 검증 기반 실험(Lean),
전방위 실행
속도와 타협 품질과 성능을 같이 챙기며 감 안 팔리면 무의미하므로 극단적 속도 추구,
AI/노코드 적극 활용
얻는 이점 기술 하드스킬, 협업 경험, 엔지니어링 커리어 시장을 보는 눈, 수익화 경험,
사업가적 문제해결력
겪는 어려움 기술 자체에 매몰되어 시장과 괴리될 위험 기술 외 잡무(영업·CS·마케팅) 감내,
높은 불확실성
원동력 기술적 성취, 깔끔한 구조, 지적 호기심 수익 창출(돈), 시장의 임팩트, 세상의 반응
적합한 사람 탄탄한 지식을 쌓고 논리적으로 문제 해결을 좋아하는 사람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

난 아직 비즈니스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릴 때도 비즈니스적 감각은 없었기 떄문에 더욱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 마인드로, 엔지니어링을 챙기되,

비즈니스를 평생의 숙제 및 업으로 계속 가져가고 싶다.

"사업을 하고 싶다면서 왜 엔지니어링까지 챙기나요? 당신은 남들보다 무엇이 뛰어난가요?"


  • 엔지니어링을 챙기는 이유: "엔지니어링은 사업을 하는 방식 그 자체다"
나에게 엔지니어링은 버릴 카드가 아니라, 사업을 하는 방식 그 자체다.
나는 프론트엔드와 디자인 역량으로 아이디어를 검증 가능한 제품으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고, 
AI 및 개발 지식을 학습·활용하는 속도도 빠르다. 

이 차별점을 버리고 사업에만 올인하는 건 오히려 내 강점을 버리는 일이다.

  • 남들보다 뛰어난 것 — "도전정신과 실행력, 그리고 학습 속도"
첫째, 나는 약점을 도전으로 극복해온 사람이다.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에 최선을 다하며 대인관계 능력을 키웠고, 
심해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라이프가드 자격과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 성공했다.

둘째, 나는 배우는 것 자체를 재미로 삼는 사람이다. 
소마에서 AI/AX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멘토님들의 특강을 되는대로 듣고 정리했고, 
공식 문서·트렌드 학습과 실습을 병행하며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 나는 '호기심·도전정신·실행력'에 '엔지니어링 지식'을 더한 사업가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업에는 '취향(taste)'과 '철학(philosophy)'가 들어가야 한다'


취향은 아이디어에 대한 도메인 지식과 관심도가 들어가있고, 철학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방식이 들어가 있다.


AI를 통해 누구든지 원하는 것을 만들어갈 수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버는 방식을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앞으로 세상이 발전하면서 결국 사람들과 나의 차이점을 만드려면, 이 두 가지를 발전시키고 결과물로 승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AI 사용에 대한 생각 변화

과한 하네스는 독이다


AI를 공부하며 여러 하네스 및 스킬 등을 찾아보고 직접 커스텀하여 만들어보며, 어떻게 해야 좋은 결과물을 내고 개발을 더 잘하고 토큰을 덜 쓰고를 측정해갔다.


내 결론은 '과하게 규약을 넣은 하네스'는 오히려 토큰을 낭비시키고 그에 맞지 않게 초라한 결과물을 냈다.

아래처럼 프론트엔드 특화 하네스를 개인적으로 만들어가보고 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투자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는 것 같다.


Ref) CGAMJA-PLUGIN


최근에는 일반 Fable이 알아서 모델도 돌려가면서 쓰기도 하고, 각 회사에서 'agent-skills' 형태로 직원들이 자주 쓰는 스킬을 공개함으로써,

공부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게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만든 좋은 하네스, 스킬 등을 적용하고 써보고 분석해보며 열심히 깎아봐야겠다..!


오히려 개발 지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담 멘토님께서 AI를 쓰시는 방식을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저는 Fable + ultracode에 개발 지식 넣어서 기본 Desktop App 사용하는 게
성능이 가장 잘 나왔습니다.

혼자 하는 사업에서는 코드리뷰도 안해요.

공부하다보니 이 말이 매우 공감됐다. 코드리뷰를 하지 않고 코드를 최대한 안보려면 결국 내가 뭘 하는 지 알아야 하고,

그거를 어떻게 프롬프트에 잘 넣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식이 아예 없으면 결국 장기적인 개발은 불가능하고, '기술 부채'가 아닌 '인지 부채'가 쌓여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3. 계속되는 피보팅

아직도 아이디어가 안나온다


LLM WIKI로 5월부터 지금까지 우리 팀의 기록을 봤는데,

"두 달 사이 아이디어의 중심이 8번 옮겨졌다 = 피봇이 8번 되었다" 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8월 초 타겟을 '육아를 하고있는 부부'로 하고나서 다양하게 접근해보고 있지만 도메인 접근이 쉽지 않다.

팀이 공감을 제대로 못하는게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개발하면서 생각하자


우리팀은 지금까지 제대로된 개발 완성물을 낸 적이 없다. 5~6월에 할 때는 MVP 계획은 나왔지만 개발까지 가지 않았다.


멘토님들도 우리 팀에게 "기획만 하며 탁상공론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주시고 계셔서,

만들면서 사용자에게 직접 검증받고 고치며 인사이트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시간적인 압박이 다가온다


소마 끝이 3개월 남았는데 팀 성과가 없다보니 모두가 지치고 있다.


개발자로써 왔는데 개발도 안했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끝까지 해보는 것만이 정답인 것 같다...


물론 나도 중간에 지치다가 겨우 회복이 되었지만, 다시 지치지 않으려면 마음을 잡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할 것 같다..ㅠ